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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4(화)
가톨릭교회의 커뮤니케이션 정책  
최창섭(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1)카톨릭교회와 언론

⑴교회와 미디어의 관계

기본적으로 교횐느 인간이 신과의 친교를 통해 인간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자신들을 개방하기 위해 존재한다. 즉 교회는 인간으로 하여금 그들을 고립과 소외에서 해방시켜 그들을 개별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그리스도안에서 신과 친교를 맺도록 설계한 거대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웍이라는 것이다(dulles, 1972). 카톨릭교회의 모든 성명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이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중요한 결정은 다시 말하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결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의해 규정되어지는 세계안에 존재하는 교회는 그 결정과정을 주변상황의 제반 환경적 요소와 맞추어 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충분치 못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진다면 사목적으로도 해도울 뿐만 아니라 영신적인 해독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을 사목적 책임을 지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기반이 되는 근본적인 실체는 커뮤니케이션의 신비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된 생명을 통해서 인간에게 신적 생명이 전달되었다는 것으로 신적 말씀을 지닌 예수는 하느님께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분이다. 그분의 언어와 생활 자체가 곧 복음전파이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인 것이다 그리스도 자신이 커뮤니케이션 하신 풍부하고도 다양한 방법들을 교회 역시 육화적 실체로서 주어진 문화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가능성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고 하겠다. 교회안에서 행해지는 선교, 전례, 성가, 신비극, 교회건축 등 모든 것이 이 예들이다.

또한 교회는 교리에 의한 공식적인 가르침 뿐 아니라 동시에 특별한 행동으로써 커뮤니케이션한다. 즉, 교회는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행하고 또 본래의 교회 모습이 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적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입장을 토대로 현대사회에서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는 매스미디어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매스미디어에 관한 교령>에 의하면 교회의 미디어 활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Inter Midifica, 1963:2장 13항).

"교회의 자녀들은 지체없이 모두 마음과 뜻을 합쳐서 시대와 환경이 요구하는대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 힘쓰며 새로운 시설계획을 앞세워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교회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절실한 요구에 의해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이러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미디어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따고 하겠다.

첫째, 교회는 교회의 메세지가 현대사회에 적합하게 전달되어 현대사회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둘째, 교회는 이데올로기나 세속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제한되는 기구보다도 더울 효과적인 미디어 사용을 통해 개방을 기해야 한다. 네째, 교회는현시대에 맞는 언어를 통해 종교의 믿음을 표현하기 위한 미디어 활용을 꾀해야 한다. 다섯째, 교회의 가치관에 위배되는 다른 내용들에 의해 미디어가 세속적인 방향으로 흘러버릴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 균형잡힌 인간조건의 실현을 위해서 교회가 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다. 여섯째,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적인 차원 등 어느 것을 막론하고 자신을 상대방이나 대중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는 현대사회에서 교회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미디어의 활용과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친 적극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념 기념사목위원회에서 발간한 사목회의 의안 <사회>편의 "언론" 항목을 보면 언론문제와 관련된 제반사항에 대한 입장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보다 구체적인 천주교회의 언론에 관한 관심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1984 : 57-63).

먼저 언론의 기능과 영향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언론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여러 방면에 걸쳐 현대사회 속에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언론은 정치적으로 여론형성의 도구와 공동선의 도구로써, 경제적으로 변화 및 진보수단으로서, 문화적으로 문화파급 및 자녀교육을 위한 도구 등으로 활용한다. 그러므로 언론매체가 주는 영향력은 인간의 생활과 사고방식 및 행동양식에 영향을 주고 인간사화의 화해와 일치에 기여하며,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창조사업과 구속사업 즉, 구원의 역사속에서 그 진리를 전파하고 민족간의 이해를 증진하여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에 미치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언론의 기능과 영향력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는 언론의 창달과 수단으로서의 언론매체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기여하여 왔고 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으나 역대의 교황회칙이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언론매체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었으며 이로 말미암아 존재하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존재하는 것 자체는 다 좋은 것이며 특히 태초부터 존재해온 말씀은 언론의 시원이 된다(요한 1,1). 교회는 이와 같은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 시대의 알맞은 방법으로 노력해 왔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이웃 형제들의 '어머니와 교사'로서 제시함에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 되는 언론매체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봉사받기 위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봉사하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인간에게 봉사함으로써 가치를 드러낸다. 따라서 교회는 언론매체가 인간성장과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는 방향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인간은 성서가 가르치는 대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되었고 창조주를 알아 사랑할 수 있으며 창조주로부터 말물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만물을 다스리고 이용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유일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언론매체가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고 추구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 외에도 언론은 '알 권리와 알릴 자유'라는 측면에서의 방향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과 권력과 언론의 상호대립적인 관계의 탈피 그리고 언론 억압책의 폐기, 언론인의 성실하고 정직한 지리수호의 자세확립 등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아울러 출판의 자유도 언론의 자유와 같은 차원에서 보호되어야 한다는 점과 언론인은 보도활동과 관련하여 부당한 처벌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 그리고 언론의 각종 역기능에 대해 경고하고 있으며 언론 종사자들이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가 협조해야 한다는 것 등을 천명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이 카톨릭교회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입장은 근본적으로 교회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완성되고 전달되며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매스미디어 즉, 현대사회에서의 언론매체는 이 땅의 교회와 깊이 관련을 맺고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해 나가야 하는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하겠다.


⑵교회언론의 기능과 역할

교회언론이란 교회에서 소유하거나 발행하는 언론매체를 일컫는 것으로 신문, 방송, 출판, 잡지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폭넓은 개념으로서의 교회언론이 수행해야 할 기능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언론의 언론매체를 통한 선교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둘째, 교회언론은 교육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셋째, 교회언론은 기성언론의 대안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란 차원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제공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즉, 특정계층이나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신앞에 평등한 인간의 모습을 회복하여 상호적인 정보교환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인류의 화해라는 신앙적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넷째, 교회언론은 교회내의 성직자와 평신도 간의 수평적인 대화통로가 되어

야 한다.

다섯째, 교회언론은 사회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공헌해야

한다.

즉, 신자들 끼리만의 특권적 사랑을 지양하고 모든 인류가 공평하게 사랑을 나누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다종교상황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오늘의 우리 현실에서는 각 종교나 종파마다의 팽창주의와 배타주의를 막기 위해서라도 보다 보편적인 사랑의 표현기능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여섯째, 교회언론은 사회내의 소수 계층을 대변하는 역할을 말아야 한다.

기존의 언론이 상업적 이윤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존립 근거로 인해 외면하는 소수 계층에 대해 교회언론은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를 사회에 알리고 구제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교회언론의 기능과 역할을 토대로 하여 오늘의 교회언론이 지니고 있는 극복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교회언론은 교회 또는 교파의 기관지 성격을 벗어나지 못 하여 지역적 독선과 폐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종교간, 또는 교회내의 화해나 연합보다는 오히려 분리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내용의 일반성, 경직성 문제를 들 수 있다.

셋째, 신자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배려나 지나치게 소홀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넷째, 일반 언론에 비해 편집면에서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뒤떨어진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이제까지 교회와 매스 커뮤티케이션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중에서 주로 교회와 매스미디어에 대한 입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교회 커뮤니케이션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교회언론에 대해 그 역할과 기능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제시해 보았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교회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교회언론은 폐쇄적으로 독선적인 자기 함몰성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폭넓은 수용자 계층에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교회언론은 교회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기초로 선교적 차원에서 될수록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또 감동시키며 그로 인해 새로운 교회생활로 들어가도록 하는 신앙의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교회언론은 신자들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 인간적 신앙적 윤리적 문제와 해결의 실마리를 서로의 목소리를 교환시킴으로써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교회언론은 교회 자체에 대해서는 물론 사회에 대해서 예언자적인 신앙양심을 표현하는 사명감에 입각해서 일반언론의 현세적인 방향에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회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여섯째, 교회언론도 편집의 기술이나 내용의 꾸밈에 있어 보다 새로운 창의성과 세련미를 더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써야 한다.


2)사목 훈령 「일치와 발전」과 「새 시대」의 정책 비교


카톨릭교회는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홍보수단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교황청 사회 홍보 위원회라는 교황성의 홍보에 대한 전문적인 전담부서가 생긴 것도 그러한 자세를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홍보에 대한 교황청의 적극적인 태도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을 특별히 따로 발표해서 사회 홍보에 대한 교회의 인식을 새롭게 한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발표한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을 보면 제23항에서 사회 홍보에 대한 사목적 지침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또한 제19항에 보면 사회 홍보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사회 홍보 위원회가 사목훈령을 내야 한다는 부분이 나온다. 이에 발맞추어 1972년에 나온 사목훈령이 이른바 "일치와 발전"이다.

그러나 그 이후 20년이 지나면서 매스 미디어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고 거기에 따라서 이 새로운 언어는 더 새로워지고 있음에 비추어서 선교의 제3의 천년대를 맞이하는 교회는 본질적인 사명인 복음화 사명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 이 매스 미디어에 관한 자세를 더 새로이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매스 미디어에 대한 사목훈령 "새 시대"가 1992년 3월 17일 발표되었다.

이 "새 시대"는 먼저 72년도에 나온 문헌인 "일치와 발전"을 대체하는 새로운 훈령이 아니라 "일치와 발전"을 보완하여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온 인류의 하느님과의 일치, 온 인류 상호간의 일치를 이루어 인류의 진정한 발전을 촉진하여야 할 도구로서의 매스 미디어 활용을 위한 구체적 사목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먼저 "일치와 발전"에서 '일치'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과 인간간의 일치, 인간과 인긴간의 일치, 그것이 진정한 인간의 발전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사회 홍보가 커다란 구실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일치와 발전"이라는 훈련이 나왔는데 그동안에 세월이 많이 변했으므로, 또 홍보수단 자체도 많이 변했으므로 이것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일치와 발전"이 교회가 최초로 발표한 사목 훈령인 만큼 크리스찬이 보는 홍보수단의 기본원리를 제시하고 인류발전에 홍보수단이 제공하는 공헌을 다루며 인류발전을 위한 교회의 공헌이란 시각에서 홍보수단에 대해 교회가 공헌할 바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새 시대"는 인류의 진정한 발전은 인간과 하느님과의 일치, 인간 상호간의 일치, 즉 복음화에 있어서의 매스 미디어의 구실, 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면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사회 홍보 사목 계획의 구체적 지침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새로 나온 문헌인 "새 시대"는 사회 홍보 수단의 혁명이 무엇이냐 하는 내용을 서론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사회 홍보의 여건에 대해서 제1장에서 다루고, 사회 홍보 수단의 임무에 대해서 제2장에서 다루며, 현대의 도전은 제3장에서, 사목적 우선 순위의 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제4장에서, 사목 계획의 필요성은 제5장에서 다루고, 부록 부분에는 교구 및 주교회의에서 사회 홍보 사목 계획 입안 지침을 언급함으로써 사회 홍보 사목 계획 입안 과정을 중심으로 연구 단계와 기획 단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새 시대"는 특히 매스 미디어가 "새로운 복음화 계획에 기여하는 수단이 되어야 하며, 현대의 복음화는 홍보 수단의 세계에서의 교회의 능동적이고 초의적인 현존으로부터 솟아 나와야 한다(11항)"는 전제 아래 "카톨릭 미디어 활동은 단지 교회의 다른 모든 활동에 덧붙여서 하는 추가적인 활동이 아니다. 사회 홍보는 교회 사명의 모든 면에서 해야 할 구실이 있다. 그러므로 홍보를 위한 사목계획을 갖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되며 사목계획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17항)"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새 시대"는 교회가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카톨릭 고유의 사회 홍보 수단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유지, 촉진해야 하며, 교회를 위한 미디어 종사자들은 미디어 전문 지식 뿐만 아니라 교리 및 영적 교육을 습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홍보 종사자들이 처해 있는 특수한 근로 조건과 도덕적 도전에 대처하는 사목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새 시대"는 신학 자체가 더욱 전단력을 갖고 더욱 성공적으로 복음적 가치들을 밝히고 현대의 상황에 적용되도록 커뮤니케이션 신학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새 시대"는 특히 사회 홍보를 위한 사목 계획의 긴급성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주교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회의 제한된 인적, 물적 자원을 배분하는 책임을 지고 주교들 및 기카 책임자들은 홍보 활동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 시대"는 "모든 주교회의의 교구는 홍보에 대한 통합된 사목 계획을 개발해야 한다(23항)"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를 제시한다. 첫째, 교회의 모든 직무들을 위해 광범위한 자문을 거쳐 현대의 문제들과 상황에 대응하는 홍보전략의 서술, 둘째, 해당 지역의 미디어계의 명세 작성, 셋째, 복음화 교리교육·사회사업·교회일치를 위한 협력을 지원할 교회의 홍보수단의 구조제시, 넷째, 미디어와 가치관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교육, 다섯째, 미디어 종사자들에 대한 개방성, 그들과의 대화(그들이 신앙 발전과 영적 성장에 대해 특별히 배려함), 끝으로 이 사목 계획의 실천을 위한 재정 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제시 등이다.

"새 시대"는 사회 홍보 사목 계획의 입안 과정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면서 이 과정에 교회 인사들과 미디어 전문가들을 포함한 기획팀을 참여시킬 것을 권장한다. "새 시대"는 이 과정을 '연구단계'와 '기획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연구단계에서는 필요 사항에 대한 정보수집, 사목 계획의 대체 모형에 대한 연구를 말한다. 이것은 홍보의 여건(홍보에 대한 교회의 현행 구조와 프로그램의 강점과 약점, 어려운 점과 가능한 점 등)에 대한 분석을 포함한다.

기획단계에서는 주교회의나 교규의 홍보 분야의 목표와 우선 순위를 정한다. "새 시대"는 이어 기획팀이 다루어야 할 문제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⑴교육(홍보에 대한)

⑵영적 교육과 사목적 배려(홍보 사도직 종사자)

⑶협력(주교회의들과 교구들간, 교구들과 기타 기관들간)

⑷PR(복음적 가치를 전하고 교회의 직무와 프로그램을 알림, 그들의 신앙

발전과 영적 성장에 대해 특별히 배려함)

⑸이 사목 계획의 실천을 위한 재정 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제시


이와 같은 사회 홍보 사목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새 시대"의 가장 새로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3)참고 자료. 교황청 「세계 홍보의 날」 메시지와 복음화


⑴교황청 「세계 홍보의 날」 주제 및 메시지 제목 목차


제1차 1967.5.7. "커뮤니케이션의 선용"

제2차 1968.5.26. "커뮤니케이션과 인류 발전"

제3차 1969.5.18. "사회 커뮤니케이션과 가정"

제4차 1970.5.14. "사회 커뮤니케이션과 젊은이"

제5차 1971.5.23.

"인류의 일치를 위해 봉사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제수단"

제6차 1972. "진리에 봉사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

제7차 1973. "매스 미디어와 정신적 가치의 확인과 증진"

제8차 1974.5.16. "사회 커뮤니케이션과 현대세계의 복음화"

제9차 1975.4.19. "화해"

제10차 1976.4.11. "사회 커뮤니케이션과 인간의 기본권과 의무"

제11차 1977.5.12. "매스 미디어의 광고, 그 선익과 해악 및 책임성"

제12차 1978.5.7. "수용자의 기대, 권리, 의무에 대한 검토"

제13차 1979.5.27. "사회 홍보수단의 어린이 보호와 그 권익 신장"

제14차 1980.5.18. "대중매체와 가정"

제15차 1981.5.31. "책임있는 자유에 봉사하는 사회적 보도"

제16차 1982.5.23 "홍보와 노인 문제"

제17차 1983.3.25. "평화를 증진하라"

제18차 1984.6.3. "신앙과 문화의 교량 역할을 하는 사회 홍보"

제19차 1985.4.15. "청소년 신앙교육을 위한 사회 홍보"

제20차 1986.1.24. "그리스도적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사회홍보"

제21차 1987. "정의와 평화의 증진을 위한 사회 홍보"

제22차 1988.1.24. "형제에의 결속을 위한 케뮤니케이션 수단"

제23차 1989.5.7. "종교와 대중매체"

제24차 1990.5.27. "컴퓨터 시대의 복음"

제25차 1991.1.24. "일차와 발전을 위한 대중 매체"

제26차 1992.5.31. "대중매체와 복음화"



⑵「세계 홍보의 날」 주제 및 메시지(내용 요약)


제1차 1967.5.7. "커뮤니케이션의 선용"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의 영향력과 효과가 증대하면 증대할수록 그 수단들을 취급하는 인간의 책임과 주의도 증대되어야 한다.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분야의 종사자는 형제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하는 숭고한 사명을 띠고 있다. 기들은 커뮤니케이션을 성숙한 인간 존재에 합당한 것으로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진리와 선, 그리고 일반 대중의 일관성있는 행동을 신장시키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 커뮤니케이션에 종사하는 이들의 노력은 모든 이들의 협조와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교회가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질서있는 발전에 공헌할 것임을 믿는다.


제2차 1968.5.26. "커뮤니케이션과 인류 발전"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제공한 참다운 세계관은 다른 문명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커뮤니케이터들은 국민들의 전공동체적인 선을 이룩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은 고통받고 있는 인류의 호소를 대변해야 하며, 건전하고 유익한 경쟁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협력에의 노력과 평화를 위한 창의성과 상호이해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데에서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제3차 1969.5.18. "사회 커뮤니케이션과 가정"

오늘날 대중매체의 놀라운 발달과 꾸준한 확대는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고, 이러한 매중매체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이란 실로 엄청나다. 가정은 학교와 마찬가지로 그 구성원들로 하여금 다양한 프로그램을 취사선택하게 하고, 자발적이며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도덕관념을 형성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족들과 커뮤니케이터들과의 상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가족들은 그들의 의견과 비평을 피이드백시킬 필요가 있으며, 가족들을 위해 교양과 오락을 제공큁사는 커뮤니케이터들에게 이해와 감사를 보여주어야 한다. 반면에 커뮤니케이터들은 가정의 요구와 불만을 알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활동 분야에 크리스찬의 참여문제는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족구성원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제4차 1970.5.14. "사회 커뮤니케이션과 젊은이"

오늘날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은 젊은이들에게 오락의 선택과 풍부한 정보, 교육의 밑거름이 되는 예비적 지식 등 참으로 많은 것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것들이 인간 상호간의 접촉과 전달 그리고 이해를 돕는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그와 정반대의 경우가 있음을 본다. 이에 건전한 사고를 지닌 모든 이들은 기업화되고 상업화된 매체산업에 대항하기 위해서 단결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젊은이들에게 우수한 문화를 접촉하게 하고 형제애와 평화, 정의를 위해 봉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그같은 노력과 봉사에 부모와 교육자들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그와 같은 좋은 결과는 달성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젊은이들이 대중매체의 이용에 피동적인 존재로 전락한다면 좋은 성과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제5차 1971.5.23.

"인류의 일치를 위해 봉사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제수단"

현대 문명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인류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그 맡은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은 현실의 모든 단면을 전세계인에게 보여주어 여론의 형성과 문제 해결을 위해 기능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놀라운 도구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타인의 현실문제를 알게해 주고, 그들의 정당한 상이성을 서로 이해하게 하고, 인간 사회의 커다란 공동선을 이룩하기 위해 서로 봉사하는 연대성을 체험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이 인류의 형제애와 일치의 증진을 위해 길을 제시하는 안내자가 될 것을 믿는다.


제6차 1972년 "진리에 봉사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

인간은 진리 탐구를 위해 다음의 몇가지 점들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첫째, 커뮤니케이터의 업무는 사건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정확도를 점검해야 하며, 정보원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와 함께 중요한 것이 간과되고 비밀에 붙여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둘째로, 보도인은 문제되는 사건의 영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그 사건들이 관계되는 전반적인 신적 계획을 감지해야 한다. 셋째로 정보습득을 매스 미디어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정보 탐지에 상응하는 근면성 못지 않게 진리에의 경외심도 요구된다. 넷째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리에서의 이탈을 감지할 수 있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다섯째,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은 크리스찬에게 진리를 증언하고 봉사할 책임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이다. 여섯째, 사물의 궁극적인 목적을 명심하고 크리스찬의 행동 규범을 성실히 지켜나가야 한다.


제7차 1973. "매스 미디어와 정신적 가치의 확인과 증진"

교회는 인간의 참된 진보와 민족들의 참다운 발전이 그들의 지고한 열망에 응답하는 정신적 가치를 전파했고, 개개인과 인류 전체의 발전을 위해 그 주도권을 증진시켰다. 오늘날 매스 미디어 종사자들과 크리스찬들은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지닌 가치를 전파하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전세계에 울려 퍼지게 하는 일에 소명을 지니고 있다. 그들이 이러한 소명과 인류에 대한 위대한 봉사를 다할 때, 인간의 정신적 가치는 온 세상에 알려지고 형제애, 정의, 평화가 지배하는 새로운 창조의 날은 올 것이다.


제8차 1974.5.16 "사회 커뮤니케이션과 현대세계의 복음화"

우리는 일반 대중에게 복음의 교훈과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현대 홍보수단의 장점을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의 주의를 요하는 몇가지 시급한 문제점들이 있다. 첫째, 현대적인 정보 전달수단과 기술발달의 진전에 따른 합동 설비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 이런 수단과 설비를 통하여 우리는 복음전파를 촉진하고 인간의 존업성과 정의, 형제애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새로운 시청각과 이에 관련된 기구들을 적응하는 새롭고 향상된 사도직 방법들을 탐구해야 한다. 셋째, 크리스찬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말씀'을 직접 접할 수 없는 국가나 사람들에게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말씀의 선포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9차 1975.4.19. "화해"

인류의 화해를 위해 사회 커뮤니케이션이 갖추어야 할 한가지 필수적인 여건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그 여건이란 객관성, 사실에 대한 존중, 그리고 사실을 보도함에 있어서 공신력있는 가치 체계에 대한 성실이다. 진정으로 화해를 증진시키는 사실의 선별과 보도의 객관성을 유지하자면 책임감과 순수한 직업적인 훈련과 숙련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들을 하나로 묶는 데에는 자세의 쇄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한가지 바람직한 사실은, 모든 국가의 다양한 정보가 전달되어 의견과 사상의 자유로운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미디어 종사자들은 그들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키워나가야 할 의무와 책임을 지닌다.


제10차 1976.4.11. "사회 커뮤니케이션과 인간의 기본권과 임무"

인간의 기본권과 기본의무를 위해 사회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해야 할 과제는 인간에게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 매스 미디어에 의해 전달된 메시지는 인간성을 옹호하고,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극도로 발전시켜야 하고, 인간 본연의 권리를 주장해야 하고, 인간이 그 권리에 수반되는 의무를 수행하는데 일조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그의 환경을 지배하기에 앞서 먼저 자기 자신을 지배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인간의 정신적 요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올바로 이용하는 데에서 충족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이용자들은 대중매체의 내용물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비판의식을 가져야 한다.


제11차 1977.5.12. "매스 미디어의 광고, 그 선익과 해악 및 책임성

교회는 인간 상호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전하고 유효한 광고를 권장한다. 또한 정보 제공의 전달자로서의 광고에 크나큰 기대와 함께 의무와 책임을 지운다. 광고는 자기와 타인의 합법적인 이익을 염두에 두고 공동선을 계상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광고는 광고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환경과 문화적이고 경제적인 여건, 그리고 그들이 취득한 교육수준에 알맞게 제작되어야 한다. 광고인은 이미 통용되는 직업윤리의 규정을 스스로 준수하고, 이를 공중에게 알리고, 이 규정을 개정하고 준수를 강화하는데 있어서 공중의 협력을 구해야 할 것이다. 덧붙여 카톨릭 단체들은 광고의 발전된 현대기술을 예의 주시하고, 복음화를 위해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바란다.


제12차 1978.5.7. "수용자의 기대, 권리, 의무에 대한 검토"

수용자들의 첫번째 기대는 홍보자와 수용자의 상호교환을 위한 가능성이다. 모든 수용자들은 자기들의 의견을 표현하고 또 자기들의 제안과 견해를 제공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두번째 요구는 진실이다. 인간의 기본권으로서 수용자들은 진실된 보도를 들을 권리가 있다. 이러한 기대와 열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홍보 수단의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수용자 자신들의 책임감있는 협력이 요청된다. 수용자인 여러분은 매스 미디어의 이론을 배워서 미디어 내용을 건전한 비판의식으로, 혹은 순수한 윤리적 종교적 척도로 선별해야 하며, 좋지 못한 내용은 단호히 배격시켜야 할 것이다. 오늘날 책임감있고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해 요구되는 이같은 세가지 역량, 즉 매스 미디어에 관한 이론 이해, 선택의 기회 조성, 의미있는 평가를 위한 역량은 홍보 관계자와의 대화 및 미디어에의 참여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제13차 1979.5.27. "사회 홍보수단의 어린이 보호와 그 권익 신장"

가정과 사회와 교회는 어린이에게 미치는 대중매체의 영향력을 감지하여, 대중매체로 하여금 적절한 행동을 취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 주어야 한다. 오늘날 어린이들은 대중매체와 끊임없이 접촉하며 살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회와 사회는 어린이들을 위한 보다 많은 매체를 만들어 내야 하며, 사회 홍보매체의 악영향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균형있는 인격 발달과 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사회 여러 계층의 책임, 특히 교육자들의 책임이 요구된다. 즉 가정과 사회, 교회와 학교는 여러 부문에서 어린이들의 균형있는 인격 형성과 발달을 보장해야 한다. 가정과 국가, 그리고 교회의 균형있는 활동은, 현대사회의 홍보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문화의 독창성과 교육적인 사건들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안에서 결실을 맺어야 할 것이다.



제14차 1980.5.18. "대중매체와 가정"

대중매체 특히 텔레비전이 청소년들의 인간관과 세계관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가정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바람직한 대중매체의 이용은 작은 공동체 안에서 의견 교환과 대화의 촉진에 기여할 수 있고, 가정 밖의 더욱 큰 인류 가족 활동에 참여하는 관심의 확대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대중매체를 통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교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가정이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그러한 선의를 얻고 또 온갖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그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족들 특히 부모들이 적극적인 비판 기능을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들에 대하여 이지적인 선택을 하며, 또 그러한 선택을 한 다음 프로그램이 전하는 메시지를 받아들일 것인지 배척해야 할지에 대하여 합리적이고도 의식적인 판단을 내리는 일, 이 모두가 부모의 의무이다.


제15차 1981.5.31. "책임있는 자유에 봉사하는 사회적 보도"

매스 미디어의 엄청난 잠재력을 잘 알고 있는 카톨릭교회는 매스 미디어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인 역할 외에 부정적인 역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 우리는 항상 이 문제를 숙고해야 할 것이다. 매스 미디어의 설득적 도구에 의해 인간의 자유가 침해 받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사회적 보도가 책임있는 인간의 자유를 위한 시녀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보도자의 직무에는 자유 뿐만이 아니라 사랑, 정의, 그리고 진리가 요구된다. 매스 미디어의 보도자는 객관성과 공정성 및 윤리성을 갖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모든 신도,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매스 미디어에 의해 청소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공격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크리츠찬들과 커뮤니케이터들은, 이 세상의 모든 이들이 책임있는 인간으로서 사회 보도의 매체가 제시하는 선택과 내용물들을 어떻게 보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제16차 1982.5.23. "홍보와 노인문제"

노인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매스 미디어가 수행해야 할 몇가지 역할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 하나로 노인들과 그들의 문제에 관하여 여론을 환기시키는 일이다. 다음으로 실제적이고도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노인들 자신이 가정과 사회에 기여해야 할 의무와 사명이 주어져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일이다. 홍보 종사자들은 노인 문제에 있어서, 인간의 존엄성과 노인에 대한 존경과 그리고 긍정적인 노인상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교회 홍보 종사자들은 노인들을 보호하고 존경해야 할 것이며, 그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관심과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제17차 1983.3.25. "평화를 증진하라"

사회 홍보는 어떠한 방법으로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먼저, 대중매체는 자유롭고 책임있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내지 홍보 질서가 마련되어야 한다. 사회 홍보가 평화의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이고 파당적인 견해를 극복해야 하며, 편견을 떨치고 자유로운 정보 유통의 상황에서 상호 이해의 정신과 연대 의식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언론인은 자기 개인의 이익과 집단적 개인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어떠한 권력 집단에도 예속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언론인이 정보의 객관성과 불편부당성을 추구하고, 인간 상호간의 이해와 대화를 마련하며, 포용력과 연대의식의 강화를 강구할 때, 인류의 평화는 이룩될 것이다.


제18차 1984.6.3. "신앙과 문화의 교량 역할을 하는 사회 홍보"

신앙과 문화는 홍보라는 차원에서 서로 만나며 상호작용을 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이러한 만남과 상호작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홍보수단이 적합해야 한다. 복음화를 위하여 사회 홍보매체 종사자들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의식하여 보다 인간다운 문화구조를 건설하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커뮤니케이터들은 인간의 소견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복음의 메시지를 순수하고 온전하게 전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사회 홍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지역 모든 종교의 종사자들에게 충심으로 호소하고자 한다. 사실 사회 홍보가 인간 상호간의 만남이기 때문에, 사회 홍보수단은 신앙과 문화의 만남을 조성하여 인간 사이의 만남을 촉진시킬 수 있다.



제19차 1985.4.15. "청소년 신앙교육을 위한 사회홍보"

교육과 문화의 도구이기도 한 매스 미디어는 젊은이들의 도덕적인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이러한 목적아래 매스 미디어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터주고, 그들을 교육시켜 의무와 정직, 동료애와 정의감, 그리고 그들의 학업을 고취시켜야 한다. 커다란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사회홍보 수단은 복음 전파의 훌륭한 통로로서 복음의 씨를 뿌리고 신앙을 깊게 하며 젊은이들로 하여금 신앙 성숙의 길로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사회홍보 수단의 궁극적인 의의와 가치는 젊은이들 자신의 선용에 달려 있다.


제20차 1986.1.24. "그리스도적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사회홍보"

인류 복지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윤리적으로 건전한 여론을 형성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 중에서 생명의 가치, 가정의 가치, 정의와 평화의 가치 그리고 연대의 가치 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인간 생명의 절대적인 가치를 깨닫도록 하는 여론이 형성되어야 한다. 가정에 대한 올바른 여론이 형성되어야 한다. 인류의 평화를 이룩하고 이를 유지시키기 위해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여론이 형성되어야 한다. 또한 여론은 사회 정의, 빈곤, 저개발 등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되어야 한다. 특히 시급한 것은 윤리와 종교 영역에서의 건전한 여론 형성이다. 즉 윤리적 종교적 가치들을 존중하고 올바로 평가할 수 있는 여론이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여론은 교회의 본질과 사명, 그리고 바람직한 교회 활동을 위해 형성되어야 한다. 사회 홍보 분야의 종사자들은 진리와 선에 부합하는 여론을 형성하고 전파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음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그리스도인들 또한 정의, 평화, 형제애 그리고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가치들을 지지하는 여론 형성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제21차 1987. "정의와 평화의 증진을 위한 사회 홍보"

평화는 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또한 진정한 대화는 세계 곳곳에 정보가 제대로 전달될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한편 신뢰에 바탕을 둔 정의만이 참된 정의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신뢰의 전략과 홍보전략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매체가 전한 신뢰의 전략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일곱가지 기본적인 측면이 있다. 즉 의식화, 공개, 고발, 거부, 기여, 유포 증언 등이다.


제22차 1988.1.24. "형제애와 결속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형제애와 결속은 문화와 종교를 보편적이며 영원한 가치이다 매스 미디어 종사자들은 언제나 이러한 근본가치들을 존중하면서 자신들에게 맡겨진 기술과 매체를 선용해야 한다. 언론인들은 그들의 명예를 걸고 인간의 진실성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야 하며,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세계 질서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인간성 회복에 관심을 갖고 있는 관계 전문가"로서 인간의 위대한 가치들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


제23차 1989.5.7. "종교와 대중매체"

오늘날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일방적인 교회의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쉽게 복음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표현과 언어를 발굴하고 또한 언론 매체를 활용하는 일이다. 그리고 사실 언론 매체 종사자들은 신앙을 증거하고 그 메시지를 보존하며 온전하게 전달하고 또한 보다 품위있는 프로그램과 작품을 제작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 언론이 종교에 개방적일 때, 비로소 언론의 메시지 또한 품위를 지니며 관심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제24차 1990.5.27. "컴퓨터 시대의 복음"

정보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은 교회로 하여금 현대 세계와의 대화를 심화시킬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새로운 "컴퓨터 문화" 속에서, 교회는 여론의 목소리를 더욱 분명하게 들을 수 있고, 주변 세계와 지속적인 토론을 할 수 있으며, 그리하여 인류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의 공동 모색에 한층 더 즉각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교회는 또한 컴퓨터와 인공 위성 기술에서 인간이 탐구해 낸 새로운 수단들을 자신의 긴급한 복음화 과업을 위하여 활용하여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이 "가까워지는 세계"에 모든 민족과 계층과의 대화를 위해, 그리고 세계 정의와 인권 존중, 모든 개인과 민족들의 건실한 발전 및 충만한 인간 생활을 위한 자유의 증진을 위하여 이 새로운 수단들을 활요하는 일은 젊은이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제25차 1991.1.24. "일치와 발전을 위한 대중 매체"

대중매체가 진정한 인간 발전과 친교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진리, 정의, 평화, 선의, 적극적인 자선과 상호 협력, 사랑과 친교를 전해 주는 채널과 그 표현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또한 대중매체가 인간의 본성을 풍요롭게 하느냐 아니면 메마르게 하느냐 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수용자들의 도덕관과 윤리적 책임에 달려 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의무가 어디에 있는가를 분명히 이해하고, 인류 가족의 '일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제26차 1992.5.31. "대중매체와 복음화"

복음의 전파를 위하여 "강렬한 수단"으로서의 대중매체를 활용하는 데에는 그에 상응하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리고 이 사회 홍보 수단을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문적인 역량과 훈련이 요구된다. 카톨릭 매체 기구들(국제카톨릭 영화시청각협회(OCIC), 국제카톨릭신문출판인협회(UCIP), 국제카톨릭방송인협회(UNDA))은 전 인류에게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음을 자각해야 하며, 전 신자 공동체와 더불어 정신적인 지원과 확고한 연대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결국 교회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사회 홍보수단을 더욱 광범위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⑶복음화의 연계성

매스 미디어와 관련된 역대 교황 메시지의 중심적이고 핵심적인 주제는 이를 통한 복음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올바른 매체이용과 선용을 강조하고, 또 때에 따라서는 구체적인 미디어 역기능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청소년이나 노인 및 가정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특히 미디어 수용자의 미디어 수용에 따른 책임·권한·의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은 지역교회의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후속 대응조치를 촉구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돌이라는 재료가 이웃과 이웃을 차단시키는 돌담 건축에 쓰여질 수 있는가 하면 똑같은 재료가 이웃과 이웃을 연결시키는 돌다리 건설에 쓰여질 수 있듯이 컴퓨터를 포함하는 각종 매체가 운용자와 수용자의 의도나 필요와 목적에 따라 어떻게 쓰여지느냐에 따라 진리탐구와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고 문화의 꽃을 피우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는가 하면 반대로 역기능적인 측면에서 문명을 파괴하고 인명경시 풍조와 배금사상 등만을 팽배시키는 파괴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제2의 신이라고 불려질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사랑과 나눔, 희생, 봉사정신을 가르치고 있는 교회의 독트린과는 정반대로 배치되는 권력과 명예와 부로 대표되는 세속적인 몰가치관과 그릇된 규범을 미화시키면서 선정주의와 폭력, 섹스로 탈복음화를 부채질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편견과 선입견(관)을 부추기는 미디어의 스테레오 타잎 현상도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이웃과 이웃, 계층과 계층 간을 잇는 동서남북의 평화와 하늘과 땅의 조화를 해치는 마약과 같은 역기능임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겠다.

매스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이같은 제반 문제점과 역기능 현상을 폭넓고 깊이있게 파악한 바티칸 당국은 일찍이 이들 문제의 심각성을 전세계 교회에 널리 인식시킴으로써 비인간화의 첨병이 악용되고 있는 미디어 환경공해에서 탈피하여 하느님이 주신 선물로서의 미디어 순기능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 때 그 때의 두드러진 사회적 현상에 착안하여 대중매체 환경과의 연계성을 전교회에 지속적으로 환기시키면서 궁극적으로 교회가 추구해야 할 만민의 복음화에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자극제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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